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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기후변화에 싹 튼 북극곰과 불곰의 사랑, 생태계 교란의 방아쇠를 당기다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12/20221206134748_263342.pn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북극에 북극곰과 불곰의 혼혈 종인 그롤라곰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그롤라곰. <위키피디아></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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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로 북극곰과 불곰의 종족을 뛰어넘은 사랑이 생태계 교란의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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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기후는 서울과 기온 차가 크게 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해졌다. 기상청 세계날씨 정보에 따르면 북극지역인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최저기온은 5, 6일 영하 0~4도를 기록해 같은 기간 서울의 최저기온(영하 3~7도)보다 높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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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북극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북극곰과 불곰의 혼혈인 그롤라곰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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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 11월17일 미국, 캐나다에 이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도 그롤라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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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 보고된 그롤라곰은 암컷 북극곰과 수컷 불곰의 교배종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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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는 이 혼혈종에 북극곰을 뜻하는 폴라(Polar)와 회색곰을 뜻하는 그리즐리(Grizzly)를 붙여 그롤라곰(Grolar bear)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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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반대로 수컷 북극곰과 암컷 불곰 사이에서 생긴 ‘피즐리곰(Pizzly Bear)’이 발견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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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롤라곰, 피즐리곰이 생긴 원인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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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북극해, 캐나다 일부 지역, 알래스카, 러시아,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지역에 서식하던 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따뜻해지자 먹이를 사냥하러 해안가로 내려가게 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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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북극 지역의 남쪽에 거주하던 불곰은 날씨가 따뜻해지자 북쪽으로 올라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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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북극곰과 불곰은 같은 장소를 공유하게 됐다. 이 때 불곰과 북극곰이 교배를 해 낳은 자식이 그롤라곰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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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를 절반씩 닮은 그롤라곰은 하얀 북극곰보단 거뭇한 색을 가지고 있지만 불곰보단 연한 색을 가지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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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보다는 목이 길고 발톱도 갈색이다. 발바닥은 부분적으로 털로 덮여 있고 엉덩이에는 꼬리가 달려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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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 또한 둘을 반반 닮았다. 주둥이와 목이 긴 것은 북극곰에 가깝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불곰에 가깝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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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와 크기는 일반적인 곰의 크기에 비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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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능력도 뛰어나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이 늘어나고 기후변화에도 북극곰보다 잘 대처하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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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북극곰처럼 수영을 하기에 적합한 종은 아니란 것으로 알려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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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롤라곰의 존재는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끌고 있다. 사자와 호랑이의 이종교배종인 '라이거'와 달리 그롤라곰은 자손을 낳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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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스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에 따르면 그롤라곰은 스스로 번식 능력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에 따라 2세대 교잡종이 늘어날 수도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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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은 “지금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현상이 기후변화에 맞춰 일어나고 있고 2세까지 태어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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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롤라곰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종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일어난 기후변화가 북극곰과 불곰이라는 자연적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