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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2월] KB금융 안정적 인사 예상, 신한금융 부회장 나오나

곽보현 기자 bhkwak@businesspost.co.kr 2022-12-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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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은 이번 연말에 계열사 대표 1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내년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안정적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데스크리포트 12월] KB금융 안정적 인사 예상, 신한금융 부회장 나오나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이 내년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말 인사는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3번째 임기를 위한 연임이 곧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금융권 유리천장을 깬 상징적 인물로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할지 주목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3번째 임기를 위한 연임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에 부회장직이 부활할지도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총괄, 퇴직연금 총괄, 고객자산관리(WM) 총괄 등 3개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의 부회장 승진이 이번 인사에서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 KB금융그룹

- KB금융그룹은 이환주 KB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통합출범하는 KB라이프생명의 대표 최종 후보로 낙점하는 인사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연말 인사를 시작했다. 

이번 연말에 KB금융에서는 10명의 계열사 CEO의 임기가 만료돼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다.  

금융업계에서는 KB금융의 이번 인사가 과거에 나타났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 내부 규정에는 회장 연임 때 연령을 만 70세 미만으로 정하고 있지만 아직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정기 인사는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인사 가운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인사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림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에 오른다면 KB금융 후계구도에 큰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여성의 금융권 유리천장 깨기와 관련해 상징같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에 박 사장이 승진해 금융지주의 첫 여성 부회장이 된다면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박 사장은 KB금융지주에서 다른 3명의 부회장과 달리 은행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KB금융이 비은행사업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마진 확대와 증시 침체 등에 의한 비은행업 부진으로 전체에서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점에서 은행출신이 아닌 박 사장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나가는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다만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징계 가능성 있다는 점은 여전히 박 사장에게 부담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윤종규 회장은 라임펀드 관련 징계 가능성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 사장의 KB증권 대표 연임을 결정하며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다.

- 내년 1월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법인 KB라이프생명이 출범하는 것을 앞두고 이환주 KB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통합법인의 초대 대표로 결정됐다.

민기식 푸르덴셜 대표이사 사장과 이 사장이 함께 각자대표체제를 이뤄가는 것이 아니라 단독대표체제를 택하면서 계열사 역량과 시너지를 집중시킨다는 KB금융의 원펌(One Firm) 전략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사장은 KB금융지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이기도 하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도 지주 CFO 출신이고 윤종규 회장도 지주 CFO 출신이다.

지주 CFO는 모든 계열사를 두루 살펴왔기 때문에 계열사 협업을 이끌어 가는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지주는 CFO 출신을 중용하는 인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KB금융은 인도네시아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11월1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11월15일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과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가 현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11월 25~27일 진행한 KB 대학생 토론회에 인도네시아 특별팀을 초청해 현지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현재 KB금융은 인도네시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명보험을 제외한 은행, 증권, 손해보험, 캐피탈, 카드 등 핵심계열사들은 모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 12월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3번째 임기를 위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11월1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하고 차기 임원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2019년 12월4일 회장 최종후보군 선정하고 12월13일 조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에 추천한 점 등에 비춰볼 때 12월 중순쯤이면 조 회장 연임 여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는 성재호 위원장 등 모두 7명의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성재호 위원장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고 배훈, 진현덕 등 2명 사외이사는 재일교포다. 이윤재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등을 지냈다.

곽수근 이사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이고 이용국 이사는 법조인으로 현재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를 지내고 있다. 최재붕 이사는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한국금융연수원 자문위원을 지냈다.

- 조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신한금융그룹에 부회장직이 부활할지도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총괄, 퇴직연금 총괄, 고객자산관리(WM) 총괄 등 3개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회장 후보로 꼽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의 부회장 승진이 이번 인사에서 이뤄질지도 주목받고 있다.

- 신한은행은 11월 후원 계약을 맺은 e스포츠팀의 세계 대회 우승으로 마케팅 효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후원 계약을 맺은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앞으로 MZ세대 공략 위해 e스포츠 후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신한은행은 국내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채 발행 등에서 시장의 어려움으로 자금조달 경쟁이 벌어져 지나친 헐값 발행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이 목표규모와 금리를 모두 초과달성해 금융당국과 우호적 관계를 다지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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