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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는 28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부실 자회사를 구조조정하는 등 기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함 사장은 28일 강원랜드호텔에서 열린 강원랜드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강원랜드를 2025년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만료 이후에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라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함 사장은 강원랜드의 부실 자회사를 정리한다. 그는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며 “수익성과 지역경제 기여도 등 사업 타당성을 철저하게 분석해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로 1998년 폐광지역에 경제지원을 뼈대로 하는 폐특법을 근거로 설립됐다. 강원랜드는 설립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여러 자회사를 세웠다.
강원랜드의 자회사 가운데 강원도 소재 자회사는 동강시스타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하이원상동테마파크, 하이원추추파크 등이 있다. 이 회사들은 모두 지난해 수 억원에서 수십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함 사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성과연봉제는 폐특법 종료 후에도 강원랜드가 존속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확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택”이라며 “강원랜드의 지속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확보와 직원들의 금전적 손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이사회를 통해 최소한의 원칙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함 사장은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도박은 물론 게임 등 비약물 중독에 대한 치유사업도 추진해 사행산업으로 번 돈을 올바르게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시재생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