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2년 연속으로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22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5척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3일 공시했다.
▲ 삼성중공업이 23일 LNG운반선 5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
계약금액은 1조4568억 원으로 삼성중공업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22.0%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2년 11월22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현재까지 신규수주 92억 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 88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수주목표 91억 달러의 134%에 이르는 122억 달러를 수주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대표적 고부가·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LNG운반선이 주도했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LNG 연료추진 시스템, 재액화시스템, 에너지저감장치(ESD) 등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이날 계약을 포함해 올해에만 LNG운반선 35척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운반선 22척을 넘어선 한 해 최다 수주 기록이며 올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45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잇따른 대규모 수주는 2023년 뒤 매출 증가로 이어져 고정비 감소효과로 나타난다”며 “선가(선박 건조가격) 인상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더해 실적 반등(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