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새 PC온라인게임 ‘오버워치’가 글로벌에서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버워치 출시 한 달을 맞아 각종 성과지표도 공개됐는데 블리자드가 이 게임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막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오버워치 글로벌 흥행, 블리자드 첫 주에 3천억 벌어]() |
|
▲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PC온라인게임 오버워치가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국내 PC온라인게임 통계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하루 PC방점유율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6월 넷째주(20일~26일) 주간 PC점유율 순위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를 밀어냈다.
오버워치는 6월 넷째주 PC방점유율 29.98%를 기록해 주간순위 1위에 올랐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은 28.23%에 그쳤다. 주간 순위 1위가 바뀐 것은 약 3년 만이다.
오버워치는 5월 말 출시된 뒤 1달 만에 PC방 점유율을 30%대 수준으로 높였다. 이 기세라면 리그오브레전드가 기록한 40%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오버워치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유튜브에 올라온 게임 동영상 가운데 오버워치 플레이영상이 5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게임이 출시된 뒤 한달 동안 이용자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게임데이터 분석업체인 ‘슈퍼데이터 리서치’는 오버워치가 5월25일 출시된 뒤 5월31일까지 일주일 동안 글로벌에서 매출 2억6900만 달러(3173억 원)를 냈을 것으로 분석했다.
|
![오버워치 글로벌 흥행, 블리자드 첫 주에 3천억 벌어]() |
|
▲ 블리자드의 새 게임 '오버워치'. |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글로벌 디지털게임의 매출 총합은 약 60억 달러인데 이 가운데 4.5%가 오버워치 하나에서 나온 셈이다.
오버워치의 이런 인기는 반짝이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대형 업데이트가 실시되지 않아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일 여력이 큰 데다 라이벌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인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오버워치가 PC온라인게임 업계에 준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버워치 덕분에 PC온라인게임에 등을 돌렸던 이용자가 다시 PC방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며 “이는 향후에 출시될 PC온라인게임도 이용자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