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에서 대만산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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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스템반도체 고객들이 TSMC 외에 새로운 반도체 공급원을 필요로 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세컨드 서플라이어(두 번째 공급업체)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삼성전자 TSMC 대체자로 부각되나, 유럽에서 대만 의존 우려 목소리 커져"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10/20221017160448_121877.gif"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유럽에서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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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17일 필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에 참석해 “유럽이 대만에서 만든 컴퓨터칩과 같은 필수기술의 수입에 너무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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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총리는 “반도체를 봤을 때 우리 유럽은 대만 등 특정 공급망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며 “유럽이 자체 기술 역량을 구축하지 않으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위기 상황에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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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에너지와 의료용품에서 다른 지역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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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중국과 대만의 분쟁으로 반도체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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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등 유럽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비슷한 양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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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초 450억 유로 규모의 반도체지원안을 제안했고 2030년까지 유럽의 반도체 제조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의 시장점유율은 10%에 못 미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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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럽이 단기간에 반도체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만 TSMC의 지역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 등으로 시스템반도체 공급망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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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최근 이와 같은 시스템반도체 고객들의 수요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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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업기획실장 부사장은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요즘 고객들을 만나면 현재 지정학적 위험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은 새로운 반도체 공급원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두 번째 반도체 공급처를 원하는 고객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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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만 이외의 지역에서 시스템반도체를 공급받기를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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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부터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반도체 고객사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현재 공급받고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AP) 대부분을 대만에 의존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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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한국에 주요 공장을 두고 있어 중국과 분쟁 가능성이 있는 대만보다 지역적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편으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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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미국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자해 약 500만㎡(150만평) 규모로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유럽과 인도 등에 신규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