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내년 4월로 다가오는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콜옵션 미행사 관련 이슈로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이행 여부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예정대로 차질 없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이 내년 4월로 다가오는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강조했다. 사진을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
한화생명은 2023년 4월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을 앞두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8년 4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뒤 모두 해외 외화자산으로 운용해왔는데 2023년 1분기에 이를 모두 현금화하여 상환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한화생명은 4월에 5천억 원 규모로 2017년 발행했던 국내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도 조기상환을 마쳤다.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이행을 위한 추가 차환 발행 계획은 없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2월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후순위채권, 6월 4천억 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권을 이미 발행해 자본을 조달했다.
9월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을 세우기는 했으나 높은 금리에 자본 조달을 추가로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충분히 유동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금리상승 및 은행 등 고금리 자금수요 증가로 보험업권의 해약이 다소 증가하고 있으나 한화생명은 통상 유지중인 유동성 자금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추가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은 지속적으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결정할 것이다”며 “현재 보수적 자산운용을 하고 있으므로 내년 상환 시점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