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에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수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연말까지 긍정적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BC는 8일 모건스탠리 연구원과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뒤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선거 결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미국 증시가 중간선거를 계기로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중간선거 뒤 미국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정당이 차기 대선에서도 승리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정치적 이해관계를 고려해 다양한 법안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미국 증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연말까지 상승 지속 전망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증시 상승폭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으로 대형 IT기업을 비롯한 빅테크 종목은 성장주나 가치주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적 수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업종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에너지주와 금융주, 산업주 등 정책적 수혜 가능성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가 힘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미국 중간선거는 현지시각으로 8일 진행된다. 결과는 9일 오전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