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08 15: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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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가 2022년 3분기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772억 원, 영업이익 4529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8.4% 증가했다.
▲ KT가 2022년 3분기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18.4% 늘어난 45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0.6% 증가한 3조9444억 원, 영업이익은 24.9% 늘어난 32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범한 KT클라우드까지 포함하면 KT의 3분기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은 2.9% 증가한 4조308억 원에 이른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프리미엄 가입자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가운데 약 57%로 796만 명에 이른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으나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6% 증가했다.
IPTV 사업은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를 도입해 홈 미디어 시대를 열었으며 매출도 지난해 3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사업도 올해 높은 성장을 이어나갔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나며 B2B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인공지능컨택트(AICC) 사업은 2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91.7% 성장했다.
금융사업도 성장을 이어가 비씨카드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0.8% 늘었다.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801만 명으로 2분기보다 18만 명 늘었고 수신잔액은 13조5천억 원, 여신잔액은 9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