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6주 연속 하락하면서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0월31일 조사기준 10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9로 지난주(75.4)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6주 연속 하락하며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단지.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 5개 권역에서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가 가장 낮았다.
동북권 매매지수는 67.3으로 지난주(69.6)와 비교해 2.3포인트 낮아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67.9로 지난주(68.2)보다 0.3포인트,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69.3으로 1주 전(70.1)과 비교해 0.8포인트 떨어졌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78.4로 1주 전(82.6)보다 4.2포인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77.4로 지난주(79.4)와 비교해 2.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10월 다섯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2로 지난주(77.9)보다 2.7포인트 빠졌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5로 1주 전(79.9)와 비교해 3.4포인트,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4.5로 지난주(75.2)보다 0.7포인트 각각 내렸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75.2로 지난주(78.6)와 비교해 3.4포인트,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76.4로 1주 전(79.2)보다 2.8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