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유럽 반도체 지원법 12월 가시화 전망, 삼성전자 TSMC 공장 설립 유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11-03 16:2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지원법’이 올해 말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매체인 유락티브는 현지시각 2일 “유럽연합 의장국을 맡고 있는 체코는 올해 12월까지 유럽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회원국 사이의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며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 회원국들의 심각한 의견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반도체 지원법 12월 가시화 전망, 삼성전자 TSMC 공장 설립 유인
▲ 유럽 매체인 유락티브는 2일 이르면 2022년 12월 유럽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회원국의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현재 5%인 생산점유율을 2030년 말까지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450억 유로(약 61조 원) 규모를 투자하는 ‘EU 반도체법 지원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 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은 건설 허가를 더 쉽게 받거나 덜 업격한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연합 회원국 사이에는 지원대상을 두고 의견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가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만 재정적 지원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쪽에서는 자동차용 칩과 같은 유럽에서 주로 생산되는 종류의 반도체에도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하고 있다.

유락티브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결국 두 번째 선택지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반도체 제조업체는 특정 수준의 혁신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또 반도체 기업들은 위기 상황에서 유럽연합의 일부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지원을 받은 반도체 기업들은 유럽연합의 요청이 있다면 특정 기간 특정 유형의 반도체를 생산해야 하는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된다면 삼성전자나 TSMC 등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도 현지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 유럽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미국, 중국과 달리 유럽에는 공장을 두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인텔은 향후 10년 동안 800억 유로(약 110조3천억 원)를 투자해 유럽에 차량용 반도체공장 2곳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럽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TSMC는 대만의 지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기지를 미국,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는데 유럽에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TSMC는 최근 독일 정부의 초청으로 공장부지 평가단을 독일에 보냈는데 이는 12인치 웨이퍼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 이탈리아 정부와도 반도체 공장 설립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삼양식품 3세' 전병우 입사 6년 만에 전무로, '불닭 그 뒤' 성과 과제 '첩첩산중'
한화투자 "농심 라면왕의 귀환, 4분기부터 국내·해외 모두 상승세"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에 루스 선 선임, IBM 출신 데이터 분석 전문가
중국 리튬업체 회장 "내년 수요 30% 증가" 전망, 탄산리튬 가격 9% 급등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4080선 상승 마감, 코스닥도 900선 회복
[2026 후계자 포커스②] CJ 이재현의 후계자 교육법, 아들 이선호는 '전천후 경영..
신한은행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강화, 기술보증기금과 협약 맺어
[17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딴지일보는 이틀에 한 번 꾸준히 해야 한다"
녹색전환연구소 기후정책 아카데미 개설, 21일까지 참가자 모집
삼성·SK 국내 투자 '1000조 베팅', 이수페타시스·브이엠·ISC 소부장 수혜 주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