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에도 전력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4분기 고려아연(사진)의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3일 하향 조정했다. |
최민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 68만 원에서 6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고려아연 주가는 62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높은 투입 원가와 전기요금 상승 등 비용 증가로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400억 원, 영업이익 150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7% 늘었고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45.8% 낮은 수준이다.
고려아연 3분기 실적 ‘어닝쇼크’ 대표적 원인으로는 호주제련소 SMC의 영업손실이 꼽힌다.
SMC는 2022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 3306만 달러를 거두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다.
최 연구원은 “SMC가 4분기 많은 물량을 출하하기 위해서 적정재고량 확보 차원에서 3분기 판매량이 부진했다”며 “여기에 전력비용을 포함한 각종 생산비용이 급등하면서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투입원가 상승 및 전력비 등 비용 증가도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력비 상승 등의 비용 부담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에너지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SMC도 여름철 전력 단가 상승기에 돌입하면서 생산비용 증가 문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13억 원, 영업이익 22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1.5%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