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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목주] 코스피는 정유주 에쓰오일, 코스닥은 게임주 위메이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11-02 1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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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코스피는 정유주 에쓰오일, 코스닥은 게임주 위메이드
▲ 2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2일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에쓰오일이 가장 큰 변동성(종가 기준)을 보였다.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5.27%(4600원) 오른 9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3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0.07%(1.65포인트) 오른 2336.8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에쓰오일의 주식 거래량은 62만132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64% 늘었다.

에쓰오일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가 전날 30위에서 2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에쓰오일 시총은 전날 9조8천억 원에서 10조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9월22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시총 10조 원을 회복했다.

에쓰오일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투자자는 장중 에쓰오일 주식을 1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17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0월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에쓰오일 주식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2%(1.84달러) 상승한 배럴당 8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도 1.98%(1.84달러)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전쟁 가능성 등이 떠오르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미국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변동성이 2번째와 3번째로 큰 종목은 삼성SDI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삼성SDI 주가는 4.61%(3만5천 원) 내린 72만5천 원에, LG화학 주가는 3.31%(2만3천 원) 하락한 67만2천 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위메이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위메이드 주가는 21.48%(9850원) 오른 5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38%(2.68포인트) 내린 697.3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위메이드 주식 거래량은 773만1857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5배 넘게 늘었다.

위메이드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가 전날 19위에서 13위로 6계단 뛰었다.

이날 종가 기준 위메이드 시총은 1조88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12위인 JYP엔터테인먼트와 차이는 876억 원에 그친다.

외국인투자자가 위메이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위메이드 주식을 19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56억 원과 5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위메이드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에서 모두 6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위메이드가 66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10억 원, 신한자산운용이 300억 원, 키움증권이 15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화폐 위믹스를 향한 자신감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보탬이 됐다.

장 대표는 이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각 거래소와 적극 소통하며 충분히 소명하고 있다”며 “위믹스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가상화폐로 최근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위메이드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 꼽혔다. 

코스닥에서는 위메이드에 이어 펄어비스(7.45%)와 엘앤에프(-5.59%) 주가가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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