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13개 업체 가운데 10개사가 미국 현지에 법인이나 지사를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 롯데가 올해에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롯데 청연창업 기념식. <롯데> |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는 롯데가 지난해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기를 기념해 국내 청년 창업가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미국에 회사를 세운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자동화솔루션 업체 ‘베쓸에이아이’와 비대면 관절재활운동치료 솔루션 업체 ‘엑버엑스’ 등 모두 10곳이다.
롯데는 3개 업체에는 직접 투자도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중고자전거 거래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에 38억 원, Ai테스팅 플랫폼 ‘바비디’에 6억5천만 원, 미국 이민신청지원 플랫폼 ‘로플리’에 6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올해에도 청년 창업가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다음달 3일 롯데월드타워의 신격호기념관에서 청년창업 기념식을 열고 올해 선발한 10개 스타트업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이와 별개로 롯데는 더 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12월11일까지 실리콘밸리 연수프로그램 참가기업도 모집한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쳬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후속투자도 단행해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