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주가가 장중 내림세로 전환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24일 오후 2시48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9%(4500원) 하락한 1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24일 현대차 주가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
이날 오후 1시55분경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37조7054억 원, 영업이익 1조5518억 원, 당기순이익 1조411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6%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 5.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 개선으로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수준이 매우 낮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32만 대에서 401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지난해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은 기존 목표인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측은 우호적 환율 상황과 판매믹스 개선에 따른 지속적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도 기존 5.5~6.5%에서 6.5~7.5%로 높여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품질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1조3600억 원 규모의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 비용이 약 1조3602억 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비용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연간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