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하는 데다 네옴시티 등 중동지역 건설 프로젝트 발주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동시장에서 건설 프로젝트 발주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물산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에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현재의 유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중동시장 발주가 확대되면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해외수주 증가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월 공시를 통해 신규 수주 목표를 16조7조 원으로 기존보다 5조 원 상향조정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당초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국내 6조9천억 원, 해외 4조8천억 원으로 제시했었다.
삼성물산은 2022년 상반기 건설부문 국내 신규 수주실적이 5조1천억 원, 해외 수주실적은 3조5천억 원 등 모두 8조6천억 원을 보였다.
평택 반도체 3기 프로젝트(약 3조 원), 미국 테일러공장 프로젝트(약 1조 원), 베트남 발전 프로젝트(약 6천억 원) 등 하이테크부문 수주실적이 좋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하반기에도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약 8천억 원), 평택 4기 FAB 동/복합동 골조공사(약 2조6천억 원) 등을 따냈다.
중동 등 해외건설시장에서 수주 성과도 기대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칼리파 건설에 참여한 만큼 앞으로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초고층 빌딩부터 주택, 플랜트사업 수주가 예상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부지에 친환경 스마트 미래도시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5천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사업이기도 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2021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개발사업 및 인프라 확장 공사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국가혁신전략인 ‘비전 2030’에 맞춰 도시개발, 그린에너지,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8720억 원, 영업이익 2조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67.3%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