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 퇴직자가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재취업 곳이 법무법인(로펌)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감원 퇴직자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재취업 심사를 받은 금융감독원 퇴직자는 모두 98명으로 집계됐다.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감원 퇴직자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재취업 심사를 받은 금융감독원 퇴직자는 모두 98명으로 집계됐다. |
최근 3년간 재취업 심사를 받은 금융감독원 퇴직자 98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퇴직자들이 2020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재취업 심사를 받은 기관을 살펴보면 로펌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저축은행 11명, 금융투자회사 및 증권사 7명 등이다.
금융감독원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자리를 옮겼던 로펌은 김앤장 법률사무소(9명)였다. 그 뒤를 이어 법무법인 광장(6명), 법무법인 율촌(4명), 법무법인 태평양(4명), 법무법인 세종(2명), 법무법인 화우(1명), 법무법인 민주(1명) 등이다.
로펌으로 이직하는 금융감독원 퇴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높은 급여를 원하는 퇴직자와 금융 관련 법률 분쟁에서 퇴직자의 인맥과 정보를 이용하려는 로펌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