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우호적 가격 환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차 목표주가 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현대차가 우호적 가격환경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 |
29일 현대차 주가는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공급 충격 장기화와 소진된 재고가 한계에 이르러 공급 회복 지연과 낮은 재고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현대차가 원가와 인건비, 에너지비 등 비용 증가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에 우호적인 가격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구조적 가격 상승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완만한 판매량(볼륨) 회복과 판매조합(믹스)개선, 신차 가격 인상을 통해 최근 상승한 원가 부담을 극복하며 이익 창출능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리스트 제외와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제기된 수요 둔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장기간 공급 충격에 따른 대기 수요 수준이 매우 높고 공급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병목 현상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 것이고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9조8732억 원, 영업이익 11조26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68.6%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