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봉형강 제품 판매량 후퇴와 판재류의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차증권이 30일 현대제철 주식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사진은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전경.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8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애초 3분기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근 비수기 영향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수익성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2022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9440억 원, 영업이익 34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6%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3분기 봉형강 대표 제품인 철근 판매량 감소와 원재료 비용 증가에 판재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철근 기준가격이 매월 하락하면서 수요처에서 구매를 미뤄 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뿐 아니라 판재류에서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현재 하락하고 있지만 투입까지 시차가 있어 3분기에는 오히려 투입단가가 상승해 수익성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