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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주가 언제 반등할까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6-16 15: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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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등 여행회사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으나 여행업계 전반에 악재가 많은 탓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주가는 16일 전일과 같은 8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주가 언제 반등할까  
▲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해 7월 20만 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올해 들어 반토막났다.  5월11일 10만 원선을 잠시 회복하는 듯 했으나 그뒤 줄곧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 주가도 이날 0.86%(250원) 내린 2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레드캡투어 주가 역시 0.57%(100원)가 하락해 1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여행회사 주가가 힘을 못쓰는 것은 여러 악재에 여행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 테러를 시작으로 지카바이러스, 일본 지진, 최근 미국 총기난사 사건까지 대형 악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여행주뿐 아니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회사를 비롯해 제주항공, 티웨이홀딩스 등 항공회사 주가도 전반적으로 한달 사이 10% 안팎으로 빠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6월 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8월 여행회사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본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위축된 여행 수요는 3분기 점진적으로 풍선·이연 효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주가 언제 반등할까  
▲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신한금융투자는 모두투어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0억 원, 연결기준으로 40억 원을 낼 것으로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22% 줄어드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면세점사업에서 적자가 지속되는 점이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2분기에 매출 14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광고비 부담과 면세점 적자 지속 등으로 59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3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투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38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2%, 영업이익은 148.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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