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9-21 08: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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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이폰14에서 프로 시리즈(프로, 프로맥스)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인 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해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폭스콘 모회사 혼화이에 아이폰14 일반형 생산라인을 고가 모델인 아이폰14프로 시리즈 라인으로 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프로 시리즈의 초기 수요가 예상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아이폰14에서 프로 시리즈(프로, 프로맥스, 사진) 판매비중이 역대 최고인 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LG이노텍과 비에치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14는 사전예약에서 프로 시리즈가 85%를 차지하며 제품 배송에만 6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중국 중고시장에서 아이폰14프로맥스 가격이 정상가격 대비 50만~100만 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될 정도로 프로 시리즈의 초기 물량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14의 고가 모델(프로 시리즈) 판매 비중은 65%로 아이폰12, 13의 고가 모델 판매 비중 평균치 (50%)를 크게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가 모델의 판매가 확대되며 애플은 4분기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LG이노텍(프로 시리즈 매출비중 64%), 비에이치 (52%) 등도 출하 증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2022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으며 비에이치는 올레드 패널에 사용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절반 이상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이폰14프로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이폰14 고가 모델 구매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선호주로 LG이노텍, 비에이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