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IRA) 기대감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 완화법 수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배터리 전시회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 |
2일 오후 2시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4.75%(2만2천 원) 상승한 48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0.97%(4500원) 오른 46만7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제이피모간 등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매수상위 거래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역시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하며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7월25일부터 전날까지 28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38만2천 원에서 46만3천 원으로 21.20%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대규모 미국 투자계획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미국을 위한 또 다른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성명에서 “우리는 전기차, 반도체, 기타 핵심부품을 미국에서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인플레이션 완화법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국내 전기차배터리업체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 시행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없어 향후 국내 전기차배터리업체를 향한 미국 완성차업체의 러브콜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만든 첫 번째 공장은 최근 전기차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9년 12월 제너럴모터스와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맺은 지 2년8개월 만이다.
얼티엄셀즈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에도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