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군 복무중 석박사학위도 받고 강의도 한 장관후보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7-06 22:54: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군 복무기간에 학위를 준비했다는 의혹에 이어 시간강사로 대학에 출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 복무중 석박사학위도 받고 강의도 한 장관후보  
▲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6일 "정 후보자가 군 복무시절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도 모자라 시간강사 활동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서울대 공무원인사기록카드에는 정 후보자가 1988년 8월부터 1992년 2월까지 경원대와 명지대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한 경력이 기재돼 있다. 정 후보자는 1985년 4월~1989년 1월 법무관으로 복무했고, 이 가운데 출강기간과 겹치는 1988년 8월부터 1989년 1월까지 용인 제55사단에서 법무참모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현역군인이 시간강사 활동을 한 것"이라며 "정 후보자는 복무시절 학위취득 의혹에 대해 지휘관 허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는데 시간강사 출강도 허가를 받았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당시 군인복무규율에 따르면 가족면회, 수강 등에 대해 특별외출이 가능했지만, 출강에 관한 외출 규정은 없었다”며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군무이탈이며 허가를 받았어도 특혜 지적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 후보자가 군 복무 후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근무하던 1989년 9월~1992년 2월에도 출강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헌법연구관은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을 경우에만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 영리업무가 아닌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있다.

정 의원은 또 정 후보자가 헌법재판소 연구관과 건국대 법학과 조교수를 겸한 과정에서도 편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법령에 따르면 별정직인 헌법연구관은 조교수 이상의 사립대 교원을 겸할 수 없지만, 반대로 전임교원은 헌법연구관을 겸할 수 있다. 정 의원은 “정 후보자가 1992년 3월 우선 헌법연구관을 사임하고 조교수로 임용된 다음 4월에 연구관직을 다시 겸임하는 방식으로 편법을 썼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도 "정 후보자가 서울대로부터 겸직허가 승인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겸직허가기간이 아닌 때에 대외활동을 해 서울대 겸직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정 후보자의 대외활동 경력 가운데 겸직허가 신청 및 승인 대상 경력은 총 17개로 이 가운데 8개의 대외활동에 대해서 서울대 총장 및 법과대학 학장의 승인을 받았지만 9개는 겸직승인 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거나 겸직 허가기간이 아닌 때 한 활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최신기사

애플 아이폰16e 출시 효과도 역부족, 중국에서 화웨이 샤오미와 경쟁에 고전
한화투자 "야구에 진심인 컴투스, KBO 개막 일본 야구 게임도 출시 임박"
DL이앤씨 경영진 인적쇄신 속 '신구조화' 이뤄, 박상신 수익성과 리더십 안정 다 잡을까
BGF리테일 민승배 '성과·보수·신뢰' 3관왕 달성, 연임 기대감 무르익는다
'립부 탄 체제' 인텔 파운드리 엔비디아 수주에 총력, 삼성전자 경쟁 만만찮아
'삼성TV 세계 1위' 샐러리맨 신화 한종희 부회장, 기술혁신 DNA 남기고 떠나다
'글로벌 해운 탄소세' 시행안 4월 나올듯, 국내 친환경 선박 수주 이어진다
청년과 신혼·신생아가구 대상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16개 시도 4075호
주주들 원성에도 셀트리온 서정진 사내이사 재선임, 올해 목표 달성 무겁다
LG유플러스볼트업 새 사업 비전 선포, 충전 서비스 앱 사용성 개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