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인공지능 기술로 아파트 단지 수돗물의 수질 상태를 측정해 결과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엠에스텍과 연구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바탕 스마트 수돗물 수질 측정시스템’을 시범운영해 롯데캐슬 입주민에 실시간으로 수질 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 롯데캐슬이 인공지능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아파트 단지 수돗물 수질 상태를 측정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은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단지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 스마트 수돗물 수질 측정시스템. <롯데건설> |
엠에스텍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자동화 설비 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로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함께 이번 수돗물 수질 측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잔류염소와 탁도, 전기전도도, 용존 고형물, 수소이온 농도, 수온 등 수질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 6가지를 측정하는 ‘지능형 수돗물 수질 측정기’와 수질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웹서버’로 구성됐다.
사용자가 모바일로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과 수질 상태가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하면 관리자와 입주민에 문자로 알림을 보내는 긴급상황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건설과 엠에스텍은 현재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단지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7월부터는 실시간 수돗물 수질 모니터링 결과도 입주민 대표와 공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수돗물 수질 측정시스템 적용 단지를 점차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공지능 바탕의 스마트 수돗물 수질 측정시스템 적용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롯데건설은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지속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