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잭슨홀 미팅 참석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29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잭슨홀 미팅 참석자들의 매파적 발언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41포인트(0.57%) 하락한 3만20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7.05포인트(0.67%) 내린 4030.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04포인트(1.02%) 떨어진 1만2017.67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이었던 잭슨홀 미팅 여진 속 중동발 이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미국 국채 금리 강세 등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발 에너지 공급 불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감산 전망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이란의 핵 협상 타결에 따른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OPEC의 증산 축소로 유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12.9로 예상치(-12,7)를 하회하며 4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규주문지수는 지난달(-9.2)보다 높아진 -4.4로 집계됐으나 3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독일을 천연가스 비축량이 겨울을 앞두고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까지 목표로 한 천연가스 비축률 가운데 85% 가량을 9월 초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에너지(1.5%), 유틸리티(0.2%) 업종만 상승세를 보였다. 정보통신기술(IT)(-1.3%), 부동산(-0.9%), 통신(-0.8%), 필수소비재(-0.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