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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번 논란이 확대될 경우 국민의당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과 관계없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진행될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검찰도 공정하게 수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우리 운명을 검찰에 맡겨놓고 뒷짐지고 앉아있을 수 없는 게 정당이 아니냐”며 “잘못한 게 있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선거공보 제작사와 TV광고 대행사에 그가 대표로 있던 디자인 벤처기업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며 1억7820만 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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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민 국민의당 국회의원. |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9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TV광고 대행사와 선거공보물 제작사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수민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청년 몫 비례대표(7번)로 국회에 입성한 20대 총선 최연소 당선자다. 김 의원은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문들과 합작해 디자인벤처 브랜드호텔을 만들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 디자인을 제작했고 국민의당 PI(Party Identity)를 만들기도 했다.
김 의원은 ‘금수저’ 논란을 겪기도 했다.
김 의원은 청석학원 설립자의 증손녀이자 김현배 도시개발대표의 딸이다. 김현배 대표는 14대 국회에서 민자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