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3일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하면서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의 공공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공사는 지난 4월 조합 임시총회 의결에 따라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의 모습. <토지주택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의 공공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지난 4월 조합 임시총회 의결에 따라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데 이어 이달 3일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조합과 책임과 역할, 사업단계별 업무분담, 사업비의 조달·관리, 관리처분계획 사항을 명문화했으며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곡아파트는 올해 초 공공재건축에 대한 조합원 동의율 99%를 확보하며 조합이 설립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구다.
2005년에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됐음에도 도로로 분절된 단지 특성과 낮은 사업성으로 사업추진이 17년 동안 정체됐던 구역이다.
공공재건축사업은 공공의 참여 아래 개발이익 일부를 기부채납하면 혜택을 주는 주택공급 확대 정책사업이다. 용도지역 상향, 층수제한 완화, 인허가 절차 지원에 따른 사업기간 단축 등 혜택이 제공된다.
중곡아파트는 공공재건축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업 내용이 당초 2종(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기존 주거면적 대비 확대된 평형을 반영해 약 330호 규모로도 사업내용을 변경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7월부터 진행 중이며 8월 중에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통해 올해 안으로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미셀 중곡아파트 조합장은 “그동안 우리 단지가 사업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토지주택공사가 공동시행사라기보다 조합의 일원처럼 적극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사업추진 동력과 전폭적인 주민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른 재건축추진단지에도 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의 참여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