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월보다 33억2천만 달러 증가한 903억8천만 달러(약 121조5천억 원)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월보다 33억2천만 달러 증가한 903억8천만 달러(약 121조5천억 원)로 집계됐다. |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7월 미국 달러화 예금은 전달보다 28억6천만 달러, 7월 유로화 예금은 전달보다 5억7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기업들의 현물환 매도가 지연되고 해외직접투자 자금이 일시적으로 예치되면서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용역거래 대금 예치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회수 등으로 늘어났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7월 기업예금은 759억 달러로 6월보다 33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7월 개인예금은 144억8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1천만 달러 감소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