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모회사 비덴트 주가가 장중 크게 하락하고 있다.
전날까지 내야했던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7일 비덴트 주가가 장중 크게 내리고 있다. <비덴트 홈페이지 화면 캡쳐> |
17일 오전 11시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비덴트 주가는 전날보다 14.29%(1500원) 내린 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덴트 주가는 전날보다 12.38%(1300원) 하락한 92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비덴트가 전날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비덴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당사의 외부감사인(태성회계법인)이 2022년 반기말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의 검토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초 잔액관련 검토를 마치지 못해 반기보고서 제출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이에 따라 반기보고서를 법정 제출기한인 8월16일까지 제출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반기검토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반기보고서 및 검토보고서를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반기보고서를 내지 않은 비덴트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반기보고서를 6월 말 이후 45일 이내에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비덴트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지배하는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다.
비덴트는 1분기 말 기준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들고 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지분 73.56%를 보유하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