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통과를 앞두고 수소 관련주 주가가 장중 일제히 오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25분 기준 수소 연료전지 개발 기업인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전날보다 13.51%(4750원)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1일 오전 11시25분 기준 수소 연료전지 개발 기업인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전날보다 13.51%(4750원)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퓨얼셀> |
두산퓨얼셀 주가는 전날보다 3.27%(1150원) 오른 3만6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두산퓨얼셀 주가는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함께 수소 연료전지 개발기업으로 묶이는 에스퓨얼셀도 같은 시각 기준으로 12.24%(2700원) 오른 2만4750원, 범한퓨얼셀도 8.01%(2450원) 오른 3만30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수소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수소연료전지업체 플러그파워는 최근 통과된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날 주가가 16% 이상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법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에 3690억 달러(약 480조 원)를 투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국내 풍력, 태양광, 전기차,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미국 상원은 본회의를 열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완화법을 통과시켰다.
앞으로의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미국 친환경 정책에 수소 생산세액공제가 포함될 예정이다”며 “2023년은 수소 생태계가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윤석열정부도 앞서 5월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포함하고 수소 산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