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보텍, 화성밸브, 동양철관 등 상하수도 정비와 관련한 종목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집중호우로 수도권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향후 수해복구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9일 상하수도 정비와 관련한 종목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9일 오전 경기 성남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 방면 하산운터널 입구 경사면 토사가 집중호우로 무너져 통제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9일 오후 1시40분 기준 화성밸브 주가는 전날보다 24.69%(1400원) 오른 7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성밸브 주가는 전날보다 2.82%(160원) 오른 583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화성밸브는 배관용 밸브 전문제조업체로 1987년 설립돼 절연밸브, 매몰형밸브, 용기형밸브 등 다수의 배관용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뉴보텍 주가는 19.27%(210원) 상승한 13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뉴보텍은 환경관련 배관자재 제조업체로 상하수도관, 빗물저장시설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상하수도관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1990년에 설립돼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양철관 주가는 4.48%(50원) 오른 1165원을 보이고 있다.
동양철관은 1973년 설립돼 197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수도 사업용 수도관사업을 시작으로 가스 및 석유 수송용 강관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현재 가스관, 송유관, 강관말뚝, 배관용 강관, 상수도용 강관 등을 주요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화성밸브와 뉴보텍, 동양철관은 상하수도 정비 관련 종목으로 전날 수도권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향후 수해복구 과정이나 호우피해 예방을 위해 상하수도 관련 정비가 늘면 수혜를 볼 수 있다.
화성밸브는 2021년에 매출 720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8% 늘었다.
뉴보텍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0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을 봤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0%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동양철관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20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보면서 적자 전환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9일 오전 1시부로 풍수해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중대본 비상 단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긴급 점검회의에서 “호우피해에 따른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