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이르면 2년 안에 이더리움을 통한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탈릭 부테린은 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BW 2022)' 행사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머지'의 업그레이드 이후 수수료 감소를 통한 확장성 개선으로 이더리움의 결제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이르면 2년 안에 이더리움을 통한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비탈릭 부테린. <연합뉴스> |
부테린은 이더리움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2년 동안 이 알고리즘 전환을 추진해왔다.
지분증명으로 알고리즘이 전환되면 거래 처리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수료가 낮아질 기대된다.
부테린은 머지 이후 수수료가 낮아지면 결제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확장성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트랜잭션(거래 수수료)은 수수료가 높아 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테린은 "비트코인은 가치 상승이 아닌 결제를 위한 암호화폐였지만 중계 수수료가 높아 결제에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수수료가 낮아지면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가 늘어나면서 확장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테린은 수수료 절감을 위해 레이어2 솔루션도 강조했다.
레이어2 솔루션은 모든 거래가 아닌 주요 거래 기록만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에 올리는 확장성 솔루션이다.
특히 부테린은 레이어2 솔루션 가운데 '롤업'을 강조했다.
그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확장성에 집중하겠다"며 "레이어2를 활용하는 솔루션 가운데 롤업으로 많은 작업을 진행하는데 롤업을 더 개선하면 현재 20달러 수준의 거래 수수료를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