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연합뉴스> |
8일 오후 1시55분 에너지 전문기업 대성에너지의 주가는 전날보다 21.68%(2460원) 오른 1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에너지의 주가는 4%(450원) 오른 1만17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는데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1시 이후 급등했다.
인천도시가스의 주가도 전날보다 15.08%(3950원) 치솟은 3만1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인천도시가스의 주가도 오후 1시 이후 매수량이 쏟아져 상승폭이 커졌다.
도시가스 공급업체 지에스이의 주가도 전날보다 13.99%(685원) 오른 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6.82%), 한국가스공사(1.96%), 삼천리(1.05%) 등 도시가스 공급업체의 주가도 올랐다.
LPG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에너비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7.00%(1450원) 오른 2만21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5.12%(9500원) 올랐다.
대성산업(4.38%), SK가스(3.14%), 흥구석유(2.11%), S-Oil(1.64%), E1(1.58%), 극동유화(1.35%)도 1%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의 LNG 비축량이 열흘치 수요량 수준으로 줄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올해 상반기 국내 LNG 도입량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산업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가스공사의 LNG재고가 예년보다 다소 낮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이후 물량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할 때 하절기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세계적인 천연가스 공급부족이 예고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7월30일 라트비아에도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도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