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장비부품업체인 아스플로 주가가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 아스플로 주가가 2일 장중 상한가를 보였다. 아스플로가 생산하는 반도체공정부품. |
2일 오전 11시35분 아스플로 주가는 전날보다 29.81%(2480원)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스플로 주가는 전날보다 23.20%(1930원) 오른 1만250원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상한가에 안착했다.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플로는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하며 주가가 전날 종가 2만4950원에서 장 시작 전 8320원으로 조정됐다.
아스플로는 7월1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주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권리락은 주주명부가 폐쇄되거나 배정 기준일이 지나 신주를 배정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식의 무상증자 비율 등이 반영돼 기준가격이 조정된다. 기업가치는 동일하지만 주가가 낮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배관부품을 만드는 반도체장비부품업체로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1년 설립된 뒤 반도체 공정 가스공급에 쓰이는 고청정튜브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후 파이프, 밸브, 필터 등을 국산화하며 제품을 다각화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스플로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89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올렸다. 2021년보다 매출은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