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영업이익 7조 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평균전망치(컨센서스)는 6조7734억 원으로 두달 전인 3월 말 5조8176억 원보다 16.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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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최근 2주 동안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만 살펴보면 평균전망치는 6조9484억 원까지 올라간다. 5월 하순 이후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 9곳 가운데 5곳이 7조 원 이상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조3930억 원을 거뒀지만 4분기 6조1430억 원, 올해 1분기에 6조6760억 원을 내 영업이익이 6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사업 호조와 부품사업의 실적회복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과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에 영업이익 7조14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황준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흥행이 지속되는데다 3D낸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2분기에 영업이익으로 7조2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LIG투자증권 등도 삼성전자가 2분기에 거둘 영업이익을 7조 원대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기류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137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고가로 지난해 11월2일 138만3천 원을 기록한 뒤 가장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