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3분기부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6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DL이앤씨가 원가절감 노력으로 3분기부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DL 홍보영상 갈무리. |
28일 DL이앤씨 주가는 3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원가절감 노력으로 하반기에 원가율이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토목과 플랜트사업부문 이익률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분기에 주택사업부문 원가율 85.7%를 기록했다. 1분기 82.0%와 비교해 3.7%포인트 올랐다.
반면 토목과 플랜트사업부문의 원가율은 각각 81.1%, 71.5%를 보여 직전 분기보다 모두 각각 4.5%포인트, 10.3%포인트 낮아졌다.
DL이앤씨는 28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주택사업부문 원가율이 올해 4분기에는 81%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3,4분기에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분기 영업이익 1346억 원을 냈는데 3분기에는 1530억 원, 4분기에는 2010억 원을 거둘 것이다"고 바라봤다.
주택착공 실적이 부진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송 연구원은 “DL이앤씨 상반기 착공물량은 8878세대로 성과가 다소 부진하다”며 “DL이앤씨가 연간 착공 계획을 기존 2만 세대에서 1만5천 세대로 낮춰 내년 실적 성장에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주 가시권에 들어온 사업이 많아 내년 이후 실적 성장에 관한 우려를 타개할 기회는 있다고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주택뿐 아니라 토목·플랜트사업부문에서도 수주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현장이 다수 있다”며 “2분기 수주가 늘어난 점도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830억 원, 영업이익 6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5.9% 줄어드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