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주가가 오름세를 유지하다 오후 1시50분경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9% 넘게 급락했다.
▲ 28일 기업들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는데 한화솔루션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상승하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하락했다. 사진은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
28일 한화솔루션과 롯데정밀화학, 아모레퍼시픽 모두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48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16.67%(5850원) 오른 4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3.56%(1250원) 높은 3만635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4만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891억 원, 영업이익 277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며 전년 2분기 대비 매출은 22.02%, 영업이익은 25.60%씩 늘어난 것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에 한화솔루션 주가는 공시가 발표된 오후 1시45분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너지 시장 수요가 늘어나며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롯데정밀화학도 5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863억 원, 영업이익 1295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2.7%, 영업이익은 140.3% 각각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최근 꾸준한 실적 개선은 공급망 이슈로 인한 경쟁사의 가동률 하락 등 공급 차질이 제품 가격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은 5577억 원,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은 1286억 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1.1%, 34.2% 증가했다.
같은 시각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9.54%(1만3500원) 떨어진 12만8천 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0.35%(500원) 내린 14만1천 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14만4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57억 원, 영업손실 19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9.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번 실적부진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가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상반기 국내외 시장이 모두 불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가 면세 채널의 실적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