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향후 KT가 미디어사업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KT 목표주가를 4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KT 주가는 3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KT그룹의 콘텐츠 제작역량이 강화되면서 미디어사업에 관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유통,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과 같은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해 선보인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구필수는 없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연이어 넷플릭스의 한국 TV쇼 부문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10여 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일부 작품은 해외 선판매가 완료됐다.
정 연구원은 이같은 KT스튜디오지니의 성과를 놓고 미디어사업이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강철부대’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는 올해 3월 CJENM과 제휴해 △음원사업 협력 △실감미디어 사업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미디어콘텐츠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협력위원회 구성 등 다방면에서 콘텐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ENM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할 뿐만 아니라 향후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를 구매해 채널에 편성하기로 했다.
정 연구원은 “KT의 시즌과 CJENM의 티빙이 통합한 OTT가 출범한다면 CJ그룹과 미디어콘텐츠사업의 전략적 제휴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6444억 원, 영업이익 1조854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0.9%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