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300원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달러 선호 심리가 지속해서 커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6일 장 마감 뒤 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1306.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틀 모두 종가 기준 1300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오른 1308.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6월3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1303.7원을 넘어선 뒤 빠르게 올라 오전 9시2분에는 1310원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11.0원까지 올랐는데 2009년 7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에도 상승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외환시장 수급 측에서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위안/달러 환율 상승'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을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하반기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한 한국은행의 통화긴축 강화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공조에 따라 올해 말 한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넘어서는 2.75~3.0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