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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민 MPK그룹 대표(왼쪽)가 30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도오레이 꿘 타이탐 회장과 베트남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MPK그룹이 동남아시아에서 미스터피자사업을 확대한다.
MPK그룹은 베트남 부동산컨설팅 1위 회사인 ‘타이탐’(Tai Tam)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제회의실에서 미스터피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30일에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MPK그룹은 9월 베트남 하노이의 핵심상권 장보지구에 1호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매장을 3개 이상 낸다는 계획을 내놨다.
타이탐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MPK그룹에게 미스터피자 브랜드 사용에 대한 수수료와 매출에 따라 성과공유금(러닝로열티)을 지급한다.
MPK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구의 65%가 35세 미만으로 피자와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외식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식음료회사들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MPK그룹은 지난해 필리핀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4월 태국에 1호점을 열었다. 미스터피자는 올해 필리핀과 태국에 각각 4개 점포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MPK그룹은 싱가포르와 인도 등에서 미스터피자사업을 원하는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동남아를 거점으로 새로운 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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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현 MPK그룹 회장. |
미스터피자는 국내에서 성장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는데 지난해 진출 15년 만에 흑자를 냈다.
미스터피자는 올해 중국에서 80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해 이를 통해 중국에서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매출 1500억 원을 내고 수수료 수익으로 45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MPK그룹은 최근 잇따른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데 중국과 동남아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스터피자는 MPK그룹에서 매출 80%를 차지하는 주력이지만 국내에서 시장정체와 프랜차이즈 간 치열한 경쟁으로 도미노피자에게 업계 1위를 내줬다.
MPK그룹은 최근 정우현 회장의 폭행사건에 따른 미스터피자 불매운동으로 실적에 직접 타격을 입은 데 이어 미국에서 2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려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