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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게임업계 만난 박보균, 게임업계 현안 해결 의지 강해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7-01 15: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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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46일 만에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박 장관은 '규제'보다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 방향을 강조하며 게임업계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늘Who] 게임업계 만난 박보균, 게임업계 현안 해결 의지 강해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일 서울시 강남구 게임산업협회에서 열린 게임업계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게임이 우리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게임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기획, 제작, 유통의 전 과정을 문체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의 규제를 선도적으로 혁신하고 중국의 판호 발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중국의 판호 발급과 관련해 외교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 여러 부처들과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의 이날 발언을 살펴보면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규제혁신과 육성의지가 명확했다.

게임업계를 둘러싼 여러 규제를 풀어 발전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는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플레이하고 돈을 버는 것)게임이 국내에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박 장관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간판 기술이고 그 기술은 게임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거기서 각광받은 기술은 보증서처럼 힘을 얻고 본격적으로 다른 분야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윤석열 정부 시대에 게임산업은 확실하게 발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게임을 질병으로 바라보는 시선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게임 과몰입을 질병으로 몰아가는 시선이 있지만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며 "그런 장애물을 당당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하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장관은 "게임업계도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는 게임업계에 확률형 아이템 등과 관련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도 언급됐다. 박 장관은 "주 52시간제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 지혜롭게 이 분야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는데 게임사 대표들은 이후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 52시간제의 유연화는 기업과 노동자의 입장이 서로 달라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주 52시간제의 유연화로 '크런치모드'가 부활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크런치모드는 게임 출시 등을 앞두거나 급박한 시기에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관행을 이르는 말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업계의 현안을 장관에게 전달했고 업계에서는 여러 현안들이 문체부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점을 공감했다"며 "간담회에서 다양한 내용이 언급됐지만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짚은 것일 뿐 특별히 진전된 사안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게임업계는 앞으로 정부의 정책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게임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혁신 등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박보균 장관을 비롯해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윤상규 한국VR·AR콘텐츠진흥협회 회장 등 관련 단체 회장들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도기욱 넷마블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김상호 NHN빅풋 대표, 안용균 엔씨소프트 전무 등이 자리했다.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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