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며 다시 13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6원 오른 129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292.4원에 출발한 뒤 한동안 129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3시 이후 빠르게 상승했다.
전날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고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전환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한 점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커진 점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23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날보다 순매도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는 코스피시장에서 2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 전날인 27일에는 26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23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더군다나 한 번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23일 이후 약 일주일 만에 다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300원 선을 바로 앞에 두게 됐다.
원/달러 환율은 23일 1301.8원에 장을 마치며 2009년 7월 이후 약 13년 만에 종가가 1300원을 넘어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