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 등 온라인 플랫폼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밑돌 이유는 유료멤버십 출시에 따른 광고비 등 비용 증가와 온라인 시장 내 경쟁 지속으로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 손익이 1분기보다 악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492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5.8% 줄어드는 것이다.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2분기에 각각 영업손실 283억 원,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김 연구원은 “지마켓글로벌의 1분기 영업손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SSG닷컴 유료멤버십 출시 등으로 현재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낮다”고 봤다.
다만 이커머스 부문의 적자가 확대해도 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의 가치를 고려하면 이마트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24는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재단장(리뉴얼)한 매장의 매출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마트는 2021년에 모두 18개의 매장을 재단장한 데 이어 올해는 매장 9곳을 재단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재단장한 매장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약 2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5월 출시한 SSG닷컴 유료멤버십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며 “하반기 이마트24, 할인점 등 오프라인 부문의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 회복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마트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7만5천 원으로 유지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