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 경영진 4명이 18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전·현직 고위임원 4명이 신뢰 회복과 책임 경영을 위한 실행안 약속 이행 차원에서 자사주 2만3052주를 매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이 1만235주를 샀고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은 1만 주를 매수했다. 전형성 전 경영지원실장과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각각 1500주, 1317주를 매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와 마찬가지로 경영진은 이번에 매입한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 전액을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구체적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앞서 16일 자사주 1만5천 주를 약 12억 원에 매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류영준 전 대표와 신원근 당시 대표 내정자 등 경영진 8명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얻은 주식 약 44만 주를 한 번에 매도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고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신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방안의 하나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하고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을 주식매입에 쓴다고 약속했다.
다른 경영진 4명도 이런 방침에 참여하기로 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