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투기가 세계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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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 유럽에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코로나19가 잦아드는 흐름 속에서 민수 분야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방산과 민수에서 모두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한국항공우주산업 경공격기 세계로, 미국과 동유럽에 수출 기대감"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03/20220304160013_20850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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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그동안 경공격기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판매했는데 최근 미국의 훈련기 교체 시기와 맞물려 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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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동유럽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공격기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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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선 미국의 전술입문기 수주전에 뛰어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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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공군전술훈련기 280대 규모와 해군 고등훈련기 및 전술훈련기 220대 규모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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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은 최근 록히드마틴과 T-50계열 항공기 1천대 이상을 판매하기 위한 협력합의서(TA)를 맺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강화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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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미국에 납품하려는 T-50은 록히드마틴과 1997년부터 2006년까지 2조 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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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은 고도 4만피트(약 1만2천m) 상공에서 마하 1.5(초속 360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녀 초음속 전투기를 운용하는 미군 조종사를 양성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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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은 록히드마틴의 베스트셀러 전투기 F-16을 원형으로 하고 있어 미군에서도 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T-50에 전술데이터링크, 정밀유도폭탄, 보호장비를 추가로 장착하게 되면 다목적 경공격기 FA-50으로 운용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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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FA-50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시하는 것도 이런 특징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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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자국의 미그-29 전투기를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 전력공백이 발생한 데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전투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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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폴란드는 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어 호환성이 높은 FA-50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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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시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올해 5월말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을 방문한 뒤 FA-50 경공격기의 성능개량 버전을 36개월 안으로 납품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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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에서는 FA-50의 1대당 가격이 200억 원~300억 원 가량으로 알려져 다른 서방세계 동급 전투기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00대 이상 판매된 기종으로 성능 검증이 됐다는 점에서 수출 전망이 밝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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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의 전투기는 그동안 동남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주로 수출됐으며 중동국가인 이라크에도 수출된 바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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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은 동유럽과 중동으로의 수출 협상을 위해 항속 거리를 늘리고 무장을 강화하는 성능 개량을 추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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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과 업무협약(MOU)를 맺으면서 수출 활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해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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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와 전투기 수출 전망이 밝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민간 항공기 기체 부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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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항공기 제작회사인 에어버스와 보잉은 2040년까지 각각 4만 대 이상의 신규 항공기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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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체부품실적은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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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투기 판매를 이어왔고 올해에는 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항공기 기체 부품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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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800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155.5%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