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위해 기립한 누리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후 5시15분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점검을 실시하던 중 센서 이상을 발견했다”며 “발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발사 준비 과정에서 산화제 레벨 센서에서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타난 문제를 확인했다. 이후 누리호를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항우연은 “현장에서 원인 파악을 시도했으나 발사체가 기립한 상태로는 확인 작업이 어렵다”며 “더이상 발사 준비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누리호 발사 일정은 불투명해졌다.
항우연은 “누리호를 이송해 상세한 점검을 진행해 조치가 완료된 이후 다시 발사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2021년 10월21일 1차 발사에 성공했으나 목표했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2차 발사는 애초 이날 예정돼 있었으나 강한 바람으로 하루 순연돼 16일 진행할 예정이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