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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1세대 여성 벤처기업가 출신, 한번 맡으면 끝까지 [2022년]
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2-06-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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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윤석열정부의 첫 중기부 장관으로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을 옥죄는 불필요한 규제와 법적 제도를 정리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1969년 6월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문여자고등학교와 광운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수학 석사학위와 수리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테르텐이라는 디지털콘텐츠 보안솔루션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이사와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을 지냈다.

20대 총선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선권에 들지 못 했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1세대 여성 벤처기업가로 역대 중기부 장관 가운데 첫 벤처기업가 출신이다.

고전 읽기를 좋아하고 태극권을 즐겨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22년 6월9일부터 ‘2022년 2분기 손실보상 선지급 신청'을 받는 등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손실보전금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손실보전금은 방역조치 등으로 소상공인에게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경우 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상금이며 5월30일부터 지급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022년 5월11일 열린 첫 당정협의에서 손실보전금 예산을 포함한 추경 편성이 합의됐고, 5월12일 역대 최대 규모인 59조4천억 원의 추경안이 결정됐다. 법정 지방이전지출 23조 원을 제외한 실제 추경 규모는 36조4천억 원이다.

이영은 5월16일 중기부 장관 취임식에서 “이번에 큰 금액의 추경이 이뤄졌는데 잡음 없이 끝낸다면 중기부가 얼마나 훈련되고 조직력 있는 집단인지가 증명될 것으로 본다”며 “그 외에 정책자금부터 소상공인이 회복을 넘어선 재기, 그 이상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데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해서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5월29일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국회에서 여야가 추경안을 극적으로 수정 처리했다. 소상공인 등 371만 명에게 최대 1천만 원까지 지급하기로 했으며 수정 추경안은 정부안보다 2조6천억 원 증액됐다.

여야가 추경안 협상 막판까지 최대 쟁점이었던 과거손실 소급보상 및 소득역전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하기로 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손실보전금을 지급하게 됐지만 이는 방역지원금의 다른 이름일 뿐 소급적용이 빠졌으니 온전한 피해보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영은 5월2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손실보전금 안에 소급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손실보전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이영은 6월3일 "현재 지급 중인 손실보전금을 잘 끝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급이 끝난 8월부터 이의제기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5월16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 발탁
이영은 윤석열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2022년 4월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중기부 장관으로 이영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영을 두고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이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고 정무감각도 겸비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중기부가 해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중소기업 출신이 중기부 장관을 맡게 되자 업계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줄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은 5월16일 취임식에서 “탁월함을 완성하는 데는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대기업만이 아닌 중소벤처와 소상공인의 역량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고 선진국을 넘어 선도국이 되게 하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우리 중소벤처기업부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뒤 첫 현장 행보로 5월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통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다음 날인 5월26일에는 게임 및 소프트웨어(SW) 기업인들과 만나 노동정책의 유연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은 장관 후보 때부터 주52시간제와 관련해 업종별 적용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한 크라켄 프로그램 개발 주도
이영은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댓글 조작 방지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했다.

국민의힘은 2021년 11월14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한 크라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17년 대선 때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등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었다.

크라켄 프로그램은 주요 키워드로 포털 기사들을 크롤링한 뒤 인공지능(AI) 엔진을 바탕으로 이상행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전문 모니터링 요원이 다시 검증한 뒤 여론조작이 확실시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영은 크라켄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118만 개의 댓글과 8840만여 개의 기사 추천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며 “다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크라켄 프로그램은 이준석 당대표의 대선 비책을 의미하는 '비단주머니'의 1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2022년 4월24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 함께 유튜브 채널 운영
이영은 2021년 3월 김웅, 황보승의, 윤두현, 양금의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힘 초선 의원 방송국'이라는 의미를 담아 ‘국초방송국’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국초방송국 채널에는 ‘약해 보였지만 사실은 최고인 사람들’을 줄인 '약최들', ‘초선의원 데이터베이스 언박싱’을 줄인 ‘초데박’이라는 두 프로그램이 있다.

약최들은 정치권 이슈와 초선 의원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고, 초데박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모든 이슈를 현직 정책통 국회의원들이 직접 빠르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영은 채널 간판으로서 프로그램 진행자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2021년 2월부터 7월까지 국초방송국을 통해 23개 영상이 공개됐으나 현재는 여기에 신규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고 않고 있다.

이영은 이와 별도로 2020년 8월부터 이영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의 장관 취임식 동영상까지 178개 영상이 올라와 있다.

△공공기관이 옵티머스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투자한 사실 밝혀내
이영은 2020년 9월9일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3곳이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총 60억 원 규모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투자한 사실을 밝혀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경조사비와 장학금, 재난구호금 등 직원들을 위한 후생복지비 지출을 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자금인데 60억 원이나 부실하게 투자됐다는 것이다.

이영은 국민의힘 사모펀드TF 소속 의원으로서 금융감독원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사기펀드로 밝혀진 옵티머스에 투자됐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마련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유례 없는 금융상품에 투자해 환매중단에 놓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실제로는 주식이나 파생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내고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중단 규모는 1천억 원이 넘는다.

이영은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이모 변호사가 한국농어촌공사 이사로 재직했던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변호사가 2018년 6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한국농어촌공사 이사로 재직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 곧바로 펀드 투자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영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판매한 부실 사모펀드의 개인가입자 대부분이 금융 취약계층인 60대 이상이라는 점을 들어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기관들의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회에서 최초로 전자발의
이영은 국회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이영은 2020년 8월24일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주민들에게 보훈 대상자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국가보훈기본법 개정안을 전자발의했다.

이와 함께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전자발의했다.

법안 발의를 위한 3단계 대면 절차를 모두 전자서명으로 대체해 처리한 것이다.

이영은 법안 발의 과정에서 수많은 대면 보고와 불필요한 인쇄물 제작 등 비효율이 발생한다며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국회의 업무 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2021년 5월 말까지 1년간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9394건 가운데 3166건이 전자발의됐고, 이를 통해 A4 용지 150만 장이 절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영은 2021년 5월2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해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비대면 디지털 시대를 열고 있는데 국회와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디지털 혁신과 시대 변화에 뒤처지는 감이 크다”며 “디지털 국회, 디지털 정당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2021년 11월14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영 디지털소통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크라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 기 살리기 패키지 3법’ 발의
이영은 2020년 6월 1호 법안으로 이른바 ‘중소벤처기업 기살리기 패키지 3법’을 발의했다.

패키지 3법은 조세특례제한법, 소득세법, 상속증여세법의 일부 개정안이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는 벤처기업 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이득이 생길 경우 세금을 매기지 않는 한도를 3천만 원까지에서 1억 원까지로 끌어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2020년 말에 종료되는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와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성과공유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주는 경영성과급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뼈대다.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은 가업상속 공제 제도의 대상을 연매출 3천억 원 이하 기업에서 연매출 1조 원 이하 기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영은 “20년 동안 IT 벤처기업을 직접 경영하고 여성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현장에서 들은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1호 법안에 담아냈다”며 “당내 유일한 벤처 출신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재도약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총선 낙선 뒤 21대 총선에서 당선
이영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선 안정권 밖인 20번째였다.

당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경제 전문가들이 공천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나 ICT 전문가가 크게 줄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6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고 청년과 사무처 당직자를 당선 안정권 내에 각각 1명 이상 포함하기로 했는데 결과는 45명 후보자 가운데 당선 안정권으로 평가되는 20번 안에는 여성이 50%에 그쳤다.

이영은 결국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했고 이번에는 안정권인 13번으로 배정받아 무난히 당선됐다.

이영은 2020년 5월13일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분배에 치중했고 공적 일자리는 늘렸다”며 “기업의 경쟁과 성장성,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기업인으로서 안타까움과 좌절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오면서 대한민국의 판이 바뀌고 있으며 모멘텀을 잘 잡으면 국가의 랭킹이 달라진다”며 “앞으로 나가도 모자란데 뒤로 가는 정책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제를 침몰시키고 있다”고 문 정권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이영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오른 뒤 국회의원을 사직했다. 이영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노용호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이어받았다.

△테르텐 설립과 벤처기업가 활동
이영은 2000년 IT 보안 전문업체 테르텐을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2020년 5월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테르텐 대표로 지냈다.

테르텐은 ‘인류를 구원할 보물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tertuen'이라는 티베트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IT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이 되자는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테르텐은 초기에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암호화해 다양한 디바이스로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했으며 디지털저작권보호(DRM) 서비스 플랫폼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테르텐은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도 인정받아 트래픽 이용자가 많은 야후의 만화 서비스 보안도 맡았다. 이후 모바일 보안기술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모바일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인 ‘캡처월’을 출시했다.

이영은 1세대 암호학 전문가로서 윤석구와 함께 한국 보안기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은 2016년 1월19일 이노비즈협회와 한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좌절하고 있었고 돌파구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었다”며 “이전에는 기업가정신을 고민해본 적이 없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달라졌다”고 말했다.

세계적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놓지 않고 노력한 끝에 일반 사용자용 소프트웨어 2천만 개 이상을 보급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5월25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을 급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이영은 2022년 5월16일 열린 취임식에서 “중기부가 해야 할 가증 시급한 일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저금리 융자와 재취업, 재창업, 사회보험과 공제 지원 강화 등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소상공인의 자립과 재도전을 지원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영은 취임식에서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민간 주도의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증대와 벤처기업의 유니콘 성장을 적극 도와야 하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 혁신에 힘써야 한다.

이영은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 출신 정치가인 만큼 벤처기업들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복수의결권 도입에도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이영은 의원 시절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을 위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대표발의했다.

반도체, 2차전지,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등 미래 성장분야의 벤처 설립 지원과 기술기업 전용 펀드 신설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영은 인사청문회에서 "국가적으로 견인해야 할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전용 펀드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주52시간제 근무 제도와 관련된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영은 2022년 5월26일 게임 및 소프트웨어(SW) 분야 중소벤처기업 간담회에서 "직무와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주 52시간제가 일률적으로 도입돼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와 함께 기업 경영에 지장이 없도록 산업 특성별로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5월24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은 벤처와 IT 분야 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향한 신념으로 정치에 뛰어든 젊은 리더로 평가받는다.

1세대 여성 벤처기업 창업가이자 최초의 벤처기업가 출신 중기부 장관이다.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벤처기업 출신 의원이기도 하다.

20년 동안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테르텐을 창업하고 운영해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IT 및 보안 전문가다.

중소벤처 업계에서는 이영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줄 수 있는 중기부 장관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 내부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영은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세부방안 마련 작업을 도왔다.

소통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하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임감이 강해 한 번 시작한 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스타일이다.

고등학교 때 여학생 이과반은 과학 선택과목 중 화학과 생물을 배우도록 돼있는데 물리와 지구과학을 배우고 싶어 1년 동안 자습을 했다고 한다.

광운대 4학년 재학 중 미국에서 갓 귀국한 김철 교수를 통해 암호학을 처음 접했다.

카이스트 대학원에 지원할 때 암호학 세부전공이 없었는데 정수론을 연구하는 한상문 교수가 제자로 받아주어 암호학을 정식으로 공부하게 됐다고 한다.

공부하다가 암호학은 실전을 겸비해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해 지속가능한 연구를 하려면 벤처기업이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창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르텐 설립 초기에 영등포 고시학원들을 모두 다니면서 학원 콘텐츠를 디지털로 옮기면 전 세계를 상대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설득하면서 온라인 서비스를 사람들이 불법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했다고 한다.

경험을 통해 창업이 힘든 길인 것을 알기 때문에 강연 등을 할 때 창업을 하라고 말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호기심이 많고 배우기를 좋아한다. 의원 시절에도 자료를 꼼꼼히 보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구파로 분류됐다.

사건사고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2022년 5월11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르텐 지분 이해충돌 논란
2022년 5월11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영이 보유한 회사 지분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어났다.

이영은 자신이 설립한 테르텐과 벤처캐피털 와이얼라이언스의 비상장주식을 각각 11억9811만 원어치와 11억4076만 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직자윤리법상 보유 주식이 국회의원의 직무와 충돌하는 경우에 당연히 처분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상임위원회를 바꿔가면서까지 보유할 만한 이유가 있었나”라고 질문했다.

이영은 국회의원 당선 이후 보유 주식에 관한 이해충돌 지적이 나오자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 있다가 행정안전위원회로 소속을 변경해 주식매각과 백지신탁을 피한 적이 있다.

이영은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 문제가 있었고 코로나19로 상황이 안 좋아 당분간 주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직원 고용 문제를 얘기하는 건 본인의 공직과 직무수행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영은 “언제 팔릴지, 어떻게 팔릴지, 심지어 누가 주인이 될지 모르는 것에 관해 경영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2년이라는 기간을 대주주와 직원에게 충분히 줬다고 생각해 이번 선택에 관해서는 양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2개월 안에 매각 또는 백지신탁 등 처분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문기관 사업 수주 논란
이영이 직접 자문위원이나 운영위원으로 있던 정부부처 산하기관의 용역을 수주했다는 이해충돌 논란이 일어났다.

테르텐은 2018년 7월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에 2371만 원 규모의 국방정보체계 연동 통합서버 구축 1단계 2차 상용 소프트웨어를 납품했다.

이영이 국방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시기에 국방부 산하기관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제품을 납품한 것이다.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운영위원으로 일할 때도 1210만 원 규모의 누리집 화면 정보 유출방지 소프트웨어를 납품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의 2370만 원 규모 ‘공동 A/S센터 전산장비 및 보안소프트웨어 용역을 따내기도 했다.

이영 측은 “테르텐 제품은 보안업계 제품 가운데 이미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공공조달 등록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22년 5월1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영은 “여성기업인 가운데 10년 이상 ICT 분야에서 대표이사로 활동한 사람은 극히 적다”며 “한국여성벤처협회장으로 당연직 자문위원으로 들어간 게 많아 꼼꼼히 살피면 자문위원 기간과 제품수주 기간 사이에 간극이 있고 이 부분을 헤아려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2020년 10월5일 이영 국민의힘 정부정책감시특별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왼쪽)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다. <연합뉴스>
2000년 테르텐을 창업했다.

2010년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포럼 인터넷정보보호분과 위원이 됐다.

2014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사를 맡았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 위원, 국세청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15년 제9대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과 제29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에 올랐다.

2016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맡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사,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청년희망재단 이사를 지냈다.

2017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8년 한국저작권보호원 부원장을 맡았다.

2019년 와이얼라이언스를 세우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22년 5월 제4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 학력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2020년 8월24일 이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5년 서문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문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광운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수학과를 마쳤다.

199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한국과학기술원 수리과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5월26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게임·소프트웨어 분야 중소·벤처기업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연합뉴스>
2009년 11월 제46회 무역의날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9년 12월 한국여성벤처협회 우수 여성벤처인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2013년 12월 여성벤처기업인 유공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을 수여받았다.

2018년 11월 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2년 4월19일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이영은 본인(31억9972만 원)과 어머니(11억9841만 원)의 재산을 합해 43억981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테르텐 주식 17만720주, 와이얼라이언스 4만2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주식 가액은 20억3600만 원이다.

'#여자 #공학인 #4차 산업혁명'(2017,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을 공저했다. '여성 과학자가 들려주는 산업현장 이야기'(2017,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발간에 참여했다.

어록
[Who Is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5월26일 대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열린 손실보전금 준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 모든 역량을 쏟아 ‘최고’에 도전하고 싶다.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고의 부처 중소벤처기업부를 만들어 보고 싶다. 4차 산업혁명, 융합의 시대에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산업 창출과 경제성장의 당당한 주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겠다.” (2022/05/16, 중기부 장관 취임식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첨단기술과 지능형 데이터가 결합한 미래 선도형 정부 모델이다. 디지털 지구의 패권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ICT 핵심기술을 가진 인재와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2022/04/07,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전략 세미나에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118만 개의 댓글과 8840만여 개의 기사 추천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 다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2021/11/14, 댓글 조작 프로그램 크라켄 공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비대면, 디지털 시대를 열고 있는데 국회와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디지털 혁신과 시대 변화에 뒤처지는 감이 크다. 디지털 국회, 디지털 정당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2021/05/26,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20년 동안 IT 벤처기업을 직접 경영하고 여성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현장에서 들은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1호 법안에 담아냈다. 당내 유일한 벤처 출신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재도약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2020/06/13, ‘중소벤처기업 기 살리기 패키지 3법’ 1호 법안을 발의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분배에 치중했고 공적 일자리는 늘렸다. 기업의 경쟁과 성장성,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기업인으로서 안타까움과 좌절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 (2020/05/13, 21대 국회의원 당선 뒤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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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피해자보상없다
안궁금한데..뭘 이리길게 적어났어?
정치하는것들과 똑같은 위선자 짧게 요약하면되는걸..
   (2022-06-14 09:4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