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면세점 부문도 해외여행 재개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0만8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2분기 리오프닝 효과가 반영돼 현대백화점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면세점도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3월부터 패션 매출이 호조를 보였는데 이런 흐름이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은 명품보다 수수료율이 높아 백화점사업의 실적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좀처럼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면세점사업에서도 해외여행 재개 효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09억 원, 영업이익 36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9.4%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이 2021년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새 점포 '더현대서울'은 3월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현대서울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게 되면 현대백화점 실적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