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와 중저가 스마트폰 양쪽의 흥행으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삼성전자는 2분기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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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시리즈는 1분기에 1천만 대 정도가 판매된 데 이어 2분기에 1400만 대가 판매되며 흥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저가 스마트폰 역시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의 새 모델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중국에 새 라인업인 갤럭시C 시리즈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프리미엄에서 보급형까지 모든 라인업을 강화한 효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보다 2.3% 증가한 8천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빠르게 수요가 둔화하고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걸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건비가 낮은 베트남 생산공장의 가동비중을 높이고 부품가격을 낮추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 스마트폰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단가가 높은 갤럭시S7 엣지 모델의 비중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6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7조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