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5-30 13: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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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세먼지 농도가 일상 소비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카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미세먼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을 분석했다. KB국민카드는 더불어 같은 기간 미세먼지 농도와 비정형데이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뉴스 등 ‘미세먼지’ 단어를 포함한 문서도 살폈다.
▲ KB국민카드 로고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동안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SNS, 블로그, 뉴스 등에서 미세먼지 관련 언급량이 증가했다.
2020년 1월 이후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2021년 3월의 SNS, 블로그, 뉴스 등에서 ‘미세먼지’ 단어발생 문서는 약 30만 건이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약 16만 건 발생했으며 2022년 3월 미세먼지 단어 발생건수는 12만 건 이상이었다.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이는 여가오락서비스와 주말 실외형 서비스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외형 여가오락서비스 매출은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 주중 9%, 주말 1%가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이후 각각 2021년 주말에는 12%, 2022년 주말에는 22%로 급격한 감소 폭을 보였다.
야외활동 공간인 한강공원지역 편의점 매출에는 더욱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동안 한강공원지역 편의점의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 한강 편의점 매출건수는 평균적으로 16% 감소했다. 여의도는 26% 감소했으며 잠실과 반포는 각각 10%, 6%씩 감소했다. 주중은 25%, 주말은 17% 감소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카드 매출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SNS 등의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패턴을 더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소비 행태에 대한 의미 있는 분석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